전국 대도시 중 부산의 상·하위 주택가격 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산에선 고가 주택 위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하위 주택과의 가격 차가 6배 이상 벌어지는 등 자산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4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8월 기준 부산 주택가격 5분위 배율은 6.6으로 1년 전인 지난해 8월 5.2보다 격차가 훨씬 더 커졌다. 주택가격 5분위 배율은 상위 20% 주택의 평균을 가격 하위 20% 평균으로 나눈 값으로,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간 가격 격차를 나타낸다. 이 배율이 높을수록 고가와 저가 주택 간 가격 차가 심하다는 의미다. 상위 20%, 하위 20%의 6.6배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편차 커 규제정책 탓 똘똘한 한 채 선호 고가 아파트값 1년 새 40%↑ 수도권은 하위 20%가 더 올라 5분위 배율 6.6은 KB국민은행이 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전국 특별·광역시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8월 기준으로 서울과 인천, 대구 등 전국 대도시 중 주택가격 5분위 배율이 6이 넘는 곳도 부산이 유일하다. 부산에 이어 울산이 5.9로 두 번째로 높고, 이어 대전(5.6), 광주(5.5) 순이었다. 서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이하 센텀2지구) 사업을 위해 이전해야 하는 방산업체 (주)풍산의 대체 부지 후보지가 기장군으로 결정됐다. 17일 부산시와 기장군에 따르면 풍산은 올 7월 말께 센텀2지구 개발에 따른 풍산 부산사업장 대체부지를 기장군으로 이전하는 투자의향서를 시에 제출했다. 투자의향서에 담긴 대체 후보지는 기장군 일광면 일원으로 알려졌다. 조성 규모는 85만 5253㎡(약 25만 평), 유치업종은 1차 금속 제조업 등이다. 부산시에 투자의향서 제출 25만 평 규모, 이르면 내년 착공 기장군 “반대” 난항도 예상 풍산은 이전 후보지 3곳을 놓고 국방부, 부산시 등과 협의를 진행해 지난해 말 후보지를 최종 확정한 바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이전 지역은 주변지역 투기와 민원 등의 우려로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17일 기장군이 “민원 등의 이유로 기장군 이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자연스럽게 후보지가 알려지게 됐다. 부산시는 이전 부지가 최종 확정되는 대로 절차를 밟아 센텀2지구의 산업단지조성계획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이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보상을 거쳐 2022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부산시는 전망한다. 풍산 이전까지는
현대건설이 부산 범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부산진구 범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과 수의계약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594표 중 573표의 득표(득표율 96.5%)의 찬성으로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올 4월 진행된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한 8개사가 참석했으나, 입찰 마감 결과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로 유찰됐다. 이어 7월 진행된 2차 현장설명회에도 현대건설만 단독으로 참가함에 따라 조합은 현대건설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수의계약 형태로 전환한 바 있다. 범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부산진구 만리산로61번길 30 일원 9만 1521㎡에 용적률 281.7%를 적용한 지하 6층, 지상 36층, 18개 동의 공동주택 2604가구(오피스텔 144실 포함)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범천4구역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범내골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준역세권에 속하고, 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까지 약 1km 정도로 가까워 입지 조건이 우수하다. 또 사업지 바로 옆에 선암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초품아
부산 해운대구 옛 한진CY(컨테이너 야적장) 부지에 부산 최대규모의 창업생태계가 조성된다. 장기 표류하던 옛 한진CY 부지 사전협상제 개발사업에 대해 부산시와 사업자인 (주)삼미D&C는 공동주택과 창업시설 건물 ‘유니콘타워 센텀’(가칭)을 건립키로 가닥을 잡고 협의를 진행 중으로, 센텀시티 일대가 국내 대표 창업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옛 한진CY 부지 ‘해운대 웨이브시티’ 조성과 관련해 삼미 D&C와 시설 건립과 공공기여를 두고 세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현재까지 마련된 안은 국토교통부의 규제로 건립이 어려워진 생활형숙박시설 6동 대신 공동주택(아파트) 6동 건립으로 전환하고, 사업자는 공공기여금 2200억(추정치) 중 1500억 원(추정치)으로 창업시설을 별동 건물로 건립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를 현금으로 기부하는 안이다. 부산시·삼미D&C 추진 가닥 아파트 6동· 창업시설 1동 구성 기여금 중 1500억 건립비 사용 나머지 700억은 현금 기부 전망 영상콘텐츠·AI 등 기업 입주 주거 결합된 ‘창업 메카’ 육성 25~30층 규모의 창업시설 건물은 영상콘텐츠와 인공지능(AI) 등 관련 창업기업들을 대거 입주시키고
올해 부산지역 분양 물량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감소해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부산 대부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제한으로 분양시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상당수 건설사들이 공급을 늦추거나 후분양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공급 확대 정책 발표는 사실상 헛구호에 그쳐 향후 공급부족에 따른 주택시장의 불안감이 더 가중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올해 1만 5412가구 분양 전망 당초 예상보다 1만 가구 줄어 대부분 지역 ‘조정대상’ 영향 건설사, 공급 연기 후분양 추진 정부 공급 확대 정책 ‘헛구호’ 주택시장 불안감만 가중시켜 1일 부동산서베이에 따르면 올해 부산에선 1만 5412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전망이다. 올 상반기엔 고작 2291가구 분양에 그쳤고, 하반기엔 1만 312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당초 지난해 말 부동산서베이가 전망한 올해 분양물량 2만 5817가구에 비해 1만여 가구 줄어든 수치다. 하반기 예상 물량 중에서도 HUG와 분양가 산정을 놓고 난항을 겪는 온천4구역(레이안포레스티지·4043가구) 등 일부 단지의 분양도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어 분양 물
10여 년 전 필리핀 보홀로 팸투어를 갔다가 개별 빌라 형태의 고급 리조트에 하룻밤을 묵고는 아주 만족했던 기억이 있다. 혼자서 독채로 된 고급 빌라의 개인 수영장에서 놀고, 이국적인 리조트 전용 비치에서 분위기 있는 저녁 식사도 즐겼다. 당시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와 현직 대통령까지 묵고 갔다는 최고급 풀빌라는 정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화려했다. 해외 휴양지에서나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던 이런 고급 리조트가 이제 부산에도 조성된다.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별장형콘도 사업자인 루펜티스(주)가 최근 럭셔리 호텔앤리조트 브랜드 반얀트리 호텔앤리조트와 최상위 등급 브랜드인 ‘반얀트리 부산(Banyan Tree Busan)’으로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4000여억 원을 들여 195실 규모로 건립된다. 루펜티스는 2023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99년 ‘동부산 그린시티’ 사업으로 태동 20여 년 만에 6조 원 사업 마무리 수순 휴양과 테마파크 등 즐길 거리 동시에 부산의 새로운 체류형 관광단지로 기대 호텔앤리조트 브랜드로 보면 반얀트리가 보홀 리조트보다 한 수 위일 테다. 특히 반얀트리는 풀빌라 원조 격으로 업계 최초로 기존 룸 형태의 호텔
역대급 청약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부산 북항 ‘롯데캐슬 드메르’ 당첨자가 25일 발표되면서 청약 신청자들간 희비가 엇갈렸다. 40여만 건이 접수돼 300대 1이 훌쩍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던 ‘청약 전쟁’에 이어, 당첨자 발표와 동시에 ‘초피’ (초기 분양권 프리미엄)가 빠르게 형성돼 분양권 전매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롯데캐슬 드메르’ 분양대행사는 25일 오후 3시 1221명의 청약 당첨자를 발표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당첨자 명단을 공개하고, 당첨자들에겐 문자메시지로 개별 통보했다 롯데캐슬 드메르 홈페이지에 공개된 평균 경쟁률은 356 대 1로, 43만여 건이 접수됐다. 14가구를 모집하는 펜트하우스(4군·전용면적 314㎡, 335㎡) 청약에는 3만 2000여 명이 몰려 가장 높은 2300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08실을 모집하는 중소형 면적의 2군(71A, 71B)엔 11만여 명이 청약신청을 해 57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영구 조망이 가능해 인기가 높았던 3군(90A, 90A-1, 90B, 91)은 490실 모집에 18만여 명이 몰려 38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509실을 모집하는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부산 엘시티 ‘특혜분양 리스트’의 실체는 무엇일까?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한 진정인은 특혜분양 명단이라고 주장하며 수사를 요청했고, 엘시티 측은 단순한 ‘고객관리 리스트’라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부산시장 보선을 앞둔 정치권도 논란을 벌이고 있다. 핵심은 리스트에 나온 100여 명의 인물이 실제 분양을 받았는지다. 특혜분양인지 합법분양인지를 따지기 전에 분양 여부를 확인하는 게 리스트의 신빙성을 가리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경찰도 이 부분에 방점을 두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분양 임의 계약은 10명 안팎 실제 분양·매입자는 30명 선 “경찰,사실 관계 조사 서둘러야” 〈부산일보〉도 리스트를 확보해 명단에 오른 인사를 대상으로 전화 취재와 등기부등본 확인, 수사기관 취재 등을 종합한 결과 리스트에 오른 107명 중 엘시티 아파트를 실제 분양받았거나 매입한 사람은 30명 안팎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일부는 청약을 통해 당첨돼 분양 계약을 한 사람, 부동산을 통해 정당하게 매입한 사람 등이 포함돼 있다. 실제 논란이 되는 당첨자 발표 직후 미분양분 임의계약을 통해 분양권을 획득한 사람은 10명 안팎인 것으
앞으로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최대 90%까지 책정된다. 새로 바뀌는 고분양가 심사 제도를 적용받는 곳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조정대상지역으로, 부산을 비롯한 대도시의 아파트 분양가가 크게 뛸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고분양가 심사 제도를 오는 22일부터 전면 개선한다고 9일 밝혔다. HUG는 우선 고분양가 심사 시 주변 시세의 일정 비율(85∼90%)을 상한으로 고려해 분양가 등락에 따른 관리 기준을 마련했다. HUG, 고분양가 심사제 개선 ‘주변 시세 90% 상한’으로 변경 아파트 분양 가격 현실화 기대 부동산 시장 과열 우려 속 무주택자 내 집 마련 ‘찬물’ 기존에는 주변 아파트 분양가의 100~105%를 넘지 못하게 했다. 현재는 인근에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가 있다면 그 아파트 분양가격(100%)을 넘을 수 없고, 1년을 초과해 분양한 아파트만 있을 경우 105% 범위 안에서만 분양가격을 책정해야 했다. 이에 1년 이내 분양이 계속되는 지역에서는 분양가가 일정 수준으로 고착돼 시세와의 차이가 확대되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부산의 경우 지난해 아파트 가격 급등으로
부산 영도구 한국타이어 부산물류센터 일대 8만 7000여㎡ 부지가 부산의 해양신산업 혁신거점으로 재탄생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해당 부지를 매입, 부산시와 협의해 5000여억 원의 예산을 들여 해양신산업 연구개발센터 건립 등을 추진한다. LH는 최근 한국타이어와 영도구 청학동 한국타이어 부산물류센터 부지 8만 2032㎡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LH는 매입 대금 1542억 원을 올해 말까지 한국타이어에 지급하고, 부지를 인수한다. LH는 인근 기획재정부 소유 부지 5000여㎡ 부지도 향후 추가로 매입해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LH는 또 지난해 11월부터 해당 지역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도시 공업지역의 관리 및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의 각종 특례가 적용되는 산업혁신구역으로 지정되면 실시설계를 거쳐 이르면 2023년 착공에 들어간다. 건립 예산은 국·시비와 LH 예산 등을 합쳐 총 4000억 원 정도 규모로, 해양신산업과 상업·업무·주거기능이 복합된 각종 시설을 조성한다. 해양신산업 R&D센터와 창업지원시설, 일자리연계형 공공주택 등 공업지역 활성화에 필요한 각종 시설을 도입하고 워터프런트 복